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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[ 조은글 4858호 - 두 그루의 나무 ]
    조은글 2019. 11. 5. 09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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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 어떤 동산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.
     나무 한 그루는 크고 나뭇잎도 무성했지만 그 옆에 서 있는 나무는 키도 작고 가지도 나약했습니다.

     "저 키가 큰 나무 때문에 햇빛을 못 받아서 내 키는 자라지 않는거야.
      저 나무가 없다면 나도 잘 자랄 수 있을텐데.
      저 나무는 크기만 크지 쓸모도 없고 나에겐 해만 되는군!" 
     하고 키가 작은 나무는 늘 불평만 했습니다. 

     그러던 어느 날 한 나무꾼이 그곳을 지나가게 되자
     작은 나무는 그 나무꾼에게 큰 나무를 도끼로 찍어 가져가 달라고 부탁을 했습니다. 

     큰 나무가 나무꾼의 도끼에 찍혀 넘어져버리자 작은 나무는 기뻐하면서
     '나도 이제 멋지게 자랄 수 있겠지.'라고 생각했습니다. 

     그런데, 그늘이 되어주고 바람막이가 되어주던 큰 나무가 없어지자
     뜨거운 햇빛과 세찬 바람에 작은 나무는 견딜 수가 없어서
     결국 쓰러져 버리고 말았습니다. 

     살아가면서 우리는 잘 느끼지 못하고 감사할 줄도 모르며 살고 있지만
     사실 우리 주위에 있는 모든 것들은 서로서로 도우며 살고 있습니다. 

     세상은 나 혼자 살 수 없습니다.
     사람이 함께 모여 사는 것은 서로의 연약함을 보충하고  채워주기 위함입니다. 
     내게 도움이 되지 않는다고, 경쟁상대가 된다고 남을 짓밟거나 때론 없애 버린다면
     그 순간엔 기쁠지 모르나 결국 작은 나무와 같은 결과가 되는게 세상이치인 것 같습니다.

     심리학에서 사용하는 용어 중 '프랭클린 효과'라는게 있습니다.
     "당신에게 친절을 베풀었던 사람은 당신이 친절을 베푼 사람보다
      다시 당신에게 친절을 베풀 가능성이 더 크다"
     는 미국의 격언과 궤를 같이 하는 말입니다. 

     이처럼 '프랭클린 효과'에서 증명된 것과 같이
     서로 격려하고 서로 세워주며 서로 도움을 줄 때
     우리 자신도 역시 격려를 받고 도움을 받으며 잘 자랄 수 있을 것입니다.

     [ 오늘의 한마디 ]
     
     요즘의 사회 모습을 보면
     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더욱 아쉬워 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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