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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그루의나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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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조은글 4858호 - 두 그루의 나무 ]조은글 2019. 11. 5. 09:53
어떤 동산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. 나무 한 그루는 크고 나뭇잎도 무성했지만 그 옆에 서 있는 나무는 키도 작고 가지도 나약했습니다. "저 키가 큰 나무 때문에 햇빛을 못 받아서 내 키는 자라지 않는거야. 저 나무가 없다면 나도 잘 자랄 수 있을텐데. 저 나무는 크기만 크지 쓸모도 없고 나에겐 해만 되는군!" 하고 키가 작은 나무는 늘 불평만 했습니다. 그러던 어느 날 한 나무꾼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자 작은 나무는 그 나무꾼에게 큰 나무를 도끼로 찍어 가져가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. 큰 나무가 나무꾼의 도끼에 찍혀 넘어져버리자 작은 나무는 기뻐하면서 '나도 이제 멋지게 자랄 수 있겠지.'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, 그늘이 되어주고 바람막이가 되어주던 큰 나무가 없어지자 뜨거운 햇빛과 세찬 바람에 ..